[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마그네슘이 인체에 매우 높거나 매우 낮아도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대 연구진은 평균 64.9세 9569명의 혈청 마그네슘 수치를 측정했다. 대상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치매가 없었으며 평균 8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낮은 혈청 마그네슘 수치는 리터당 0.79밀리몰 이하, 높은 마그네슘 수치는 리터당 0.90밀리몰 이상으로 규정됐다.

마그네슘 수치는 5분위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세 번째 5분위수를 기준으로 치매와 혈청 마그네슘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823명이 치매를 앓았다. 이 중 662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았다 .

마그네슘 수치가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모두 중간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30% 증가했다.

낮은 마그네슘 그룹은 1771명 중 160명이, 높은 마그네슘 그룹은 1748명 중 179명이 치매로 진단됐다. 중간 그룹에서는 1387명 중 102명이 치매를 앓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순전히 관측적이며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캐슈(열대 아메리카산 견과류 열매), 아몬드, 바나나에 마그네슘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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