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는 10월1일 만성B형간염치료제인 비리어드(길리어드) 제네릭 '비리얼정'<사진>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비리얼은 주성분인 테노포비르 디소프로실 푸마르산염에서 푸마르산염을 오로테이트산염으로 변경한 제품으로 지난 8월 허가를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각종 연구 결과에서 만성질환 및 B형간염 치료의 주요 실패 원인 중 하나는 환자의 낮은 복약순응도였으며, 가장 큰 이유는 환자가 약물의 복용 시기를 잊어버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비리얼 출시에 앞서 B형간염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해 종합병원 및 병ㆍ의원의 의료진 7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30정 단위로 판매되는 비리얼의 제품 용기에 요일약통 및 QR코드 등을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요일약통은 환자가 비리얼을 복용하기 위해 용기를 열고 닫을 때마다 제품 용기 뚜껑에 나타난 요일이 다음 복용일로 자동으로 바뀌도록 고안됐다.

환자들은 요일 변경 유무를 통해 스스로 제품 복용 여부를 알 수 있으며, 또한 QR코드는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앱이 자동으로 설치되는데, 환자들은 알람을 통해 매일 일정한 시간에 비리얼을 복용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알람 앱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삐약삐약'을 검색해 설치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비리얼의 약값을 오리지널(비리어드) 대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제형 크기 축소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요일약통, QR코드 등 치료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비리얼이 B형간염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비리얼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전국 24개 기관에서 초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비리어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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