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10월1일 연간 1500억대 만성B형간염치료제인 비리어드정(길리어드)의 제네릭 전쟁에 돌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제일약품, 보령제약, 동국제약, 삼진제약 등 메이저사들이 지난 8월 말 길리어드를 상대로 비리어드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10월 제네릭들을 조기에 쏟아낼 전망이다.

오리지널 비리어드는 11월 특허가 만료되나,국내사들이 특허를 극복해 제네릭을 한 달 먼저 출시하는 것이다.

종근당의 '테노포벨', 대웅제약의 '비리헤파', 한미약품의 '테포비어', 제일약품의 '테카비어', 동아에스티의 '비리얼', 보령제약의 '테노원' 등이 10월에 출시될 대표적인 제네릭들이다.

동국제약의 '테노포린'과 삼진제약의 '테노리드'도 각각 10월1일 출시된다.

                                          비리얼과 테노리드<오른쪽>

현재 메이저사 제품들 외에 '에스비르'(삼천당제약), 바이리프(한화제약) 등 중소제약사의 제네릭들도 승인을 받고 출시될 예정이다.

비리어드 제네릭 제품은 20개 가량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제약사들이 메이저사들을 중심으로 최근 비리어드의 특허 소송에서 이기며 줄줄이 우선판매권을 획득해 제네릭 제품들을 10월1일 일제히 조기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들 제네릭은 오리지널(비리어드)보다 약가도 저렴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리어드는 국내 시장(2600억 규모)에서 60%를 장악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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