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국산 백혈병신약 '슈펙트'(성분명 : 라도티닙ㆍ사진)가 글리벡(노바티스)보다 유전자반응률에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5개국 24개 대학병원에서 연구한 내용으로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의 치료 결과다.

이번 연구의 1저자인 곽재용 전북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와 교신 저자인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초기 진단된 환자에게 1년 동안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주요 유전자반응을 얻은 환자가 글리벡(이메티닙)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치료 반응률이나 생존율을 조기에 평가하는 투약 후 3개월째 조기 반응율을 획득하는 비율도 슈펙트가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는 지난 2001년 이후 써온 글리벡으로부터 투약 안전성이나 효과가 더 좋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 상태에 따른 처방 선택폭이 넓어지고 고가의 표적항암제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온라인판(9월22일자)에 실렸다.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는 항암제에 대한 혁신적 임상이나 항암신약에 대한 논문을 주로 게재하는 암 부문에서 세계적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