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은지 기자] 씨젠(대표 천종윤)은 핀란드 등 유럽 3개국 연구소 및 대형병원(검진센터) 등과 뇌수막염 진단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 회사는 핀란드 최대 검사 기관인 핌랩연구소를 비롯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슬로테바트 종합병원, 독일 북부 검사 기관 등을 신규 파트너로 두게 됐다.

뇌수막염은 뇌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과 뇌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 등이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 후 자연 치유되지만, 세균성 뇌수막염은 며칠 만에 피부 괴사, 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졌는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원인균 파악이 가능한 분자진단 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개발 중인 뇌수막염 분자진단제품은 18가지 뇌수막염 원인균을 동시에 찾아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총 3개의 패널로 구성된 이 제품은 현존하는 모든 뇌수막염 검사 중에 가장 넓은 범위의 원인균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고 연말쯤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천종윤 대표는 "당일 검사와 당일 처방을 가능하게 해주는 씨젠의 '프로젝트 100'과 '랜덤 액세스 시스템'에 많은 병원과 검사 기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동 개발을 통해 더 빠르게 제품 개발과 인허가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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