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국내 판매 시장 풍속도가 확 달라지는 모습이다.

그간 주요 국내사들은 다국적제약사와 공동 판매 계약을 맺었으나 최근들어 일부 국내사들이 치료제 영업력을 갖고 있는 국내사들에 판매를 위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자사의 당뇨신약 제미글로의 공동 판매 파트너를 다국적사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바꿨다. 대웅제약이 당뇨크리닉 시장에 정통하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대웅제약이 판매를 맡은 지난해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해 이 판매 전략은 적중했다.

광동제약은 9월부터 비만신약 콘트라브를 동아에스티와 공동 판매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광동제약은 동아에스티와 공동 판매로 100억대 콘트라브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다.

지난 8월24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KT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콘트라브 코프로모션 출정식에서 민장성 동아에스티 대표<왼쪽>와 기영덕 광동제약 부사장이 퍼포먼스 버튼을 누르고 있다.

안국약품도 JW중외제약과 손잡고 당뇨치료제 ‘가드렛’과 복합제 ‘가드메트’ 공동 판매에 나섰다.

가드렛군(가드메트 포함)은 JW중외제약과 손잡은 뒤 처방액이 급증세다.

SK케미칼도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를 JW신약과 공동 판매 중이고,삼양바이오팜도 보령제약을 통해 항암제 제넥솔을 판매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BMS의 항암제 탁솔을 판매하던 영업력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제약사가 제품의 영업력을 갖고 있는 국내제약사들에게 판매를 맡기는 경향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달라진 판매 풍속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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