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혈중 칼슘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급성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심장연구소 연구진은 2002~2015년 급성 심장마비를 경험한 267명과 건강한 사람 445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각 피험자의 혈중 칼슘 농도를 측정했는데 급성 심장마비 환자의 경우 심장마비 전 90일 동안 측정했다.

연구진은 혈중 칼슘 농도에 따라 환자를 나눠 급성 심장마비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급성 심장마비 위험은 가장 낮은 혈중 칼슘 농도(8.95 밀리그램/데시리터 미만)를 가진 피험자가 가장 높은 혈중 칼슘 농도(9.55밀리그램/데시리터 이상)를 가진 피험자보다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심혈관 위험 요인, 약물 사용 및 인구 통계를 포함해 여러 가능한 혼란 요인을 감안한 후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또 급성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은 대조군보다 당뇨병, 만성폐색성폐질환, 만성신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았다. 인종적으로는 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칼슘 수치를 조절해 일반인 또는 고위험군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칼슘은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이 풍부한 식품에 들어있는 필수 미네랄이다.

이 연구 결과는 ‘메이요 클리닉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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