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전인미답의 국산 항바이러스신약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과 셀트리온이 항바이러스제의 대명사인 타미플루(로슈)보다 효과가 뛰어난 인플루엔자(독감)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이다.

중견제약사로 신약(놀텍ㆍ슈펙트) 개발 명가인 일양약품은 또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항바이러스제 ‘IY 7640’를 연구ㆍ개발한지 4년 만에 올초 비임상(동물실험)을 완료했다. 독성실험을 거쳐 내년부터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IY 7640은 새 기전의 RSV(호흡기바이러스) 억제 물질로, 비임상 결과 타미플루보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셀트리온도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항바이러스제 ‘CT-P27’에 대해 5년 전부터 영국에서 먼저 임상 1상을 시작했고, 지난 2013년 1상을 마쳤다.

이후 이 회사는 국내에서 전기 2상을 2014년 끝낸 뒤 올초부터 후기 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3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CT-P27은 그간 임상 결과, 대부분 인플루엔자(H1 H2 H3 H5 H7 H9)에서 약효가 나타나는 등 인체 내 바이러스 발현이 줄어든 것으로 입증됐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산 항바이러스신약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양약품과 셀트리온이 각각 개발 중인 새 기전의 항바이러스제 임상 등이 순조롭고, 특히 타미플루보다 내성 치료에서 탁월한 것으로 입증되며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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