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국산 난임치료제들이 급여 혜택에 이어 적응증이 추가되고 있어 글로벌 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년 전 대표적 국산 난임치료제로 출시된 ‘고나도핀NF주’(사진ㆍ동아에스티)와 ‘폴리트롭주’(사진ㆍLG화학)가 최근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적응증까지 추가되면서 중국과 중남미 등 글로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나도핀NF와 폴리트롭은 유전자 재조합치료제인 난포자극호르몬으로 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고나도핀NF와 폴리트롭은 연간 30억, 50억 가량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고나도핀NF는 난임환자의 난포를 성숙시키기 위한 난소 자극에 투약해 오다가 올 8월 무배란증의 적응증 추가 허가를 받았다.

먹는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으로 치료되지 않은 무배란증 여성환자에 대한 배란 유도에도 사용이 가능해져 해외 진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나도핀NF는 남미 일부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지만, 중동과 중국 진출도 추진되고 있다. 중동은 2019년, 중국은 2020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리트롭은 기존 뇨(尿) 유래 난포자극호르몬 제품보다 순도 및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되며 베트남과 태국, 인도 등 동남아와 멕시코와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또한 폴리트롭은 중국 진출 및 배란 유도 관련 적응증도 추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개발 난임치료제 고나도핀NF와 폴리트롭은 이처럼 효과가 우수하고 급여도 받는 등 난임환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며 ”더구나 국내외에서 적응증 추가가 추진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에 큰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에서 이 시장은 고날F(머크)와 퓨레곤(MSD)이 60% 이상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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