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부광약품에 이어 동아에스티가 늦어도 4년 내 국산 파킨슨병 신약을 상용하기 위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이 미국에서 국산 파킨슨병 치료제 후기 2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아에스티가 지난달 2상(1상 생략)에 들어갔다.부광약품과 동아에스티가 미국 임상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부광약품은 연말쯤 후기 2상에 들어갈 계획이고, 동아에스티는 2년내 3상 진입을 목표로 2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는 천연물의약품으로,기존 합성약보다 안전성에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는 2021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앞서 부광약품은 3년 전 덴마크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콘테라파마를 인수해 2년 전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JM-010’을 국내외에서 개발 중이다.

JM-010은 남아공에서 2015년 임상 1상, 지난해 유럽 1상과 국내 전기 2상이 각각 완료됐다.

이 회사는 연내 국내와 미국에서 모두 후기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JM-010은 파킨슨병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레보도파 제제의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운동장애 치료제라는 점에서 기존약과 차별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도 JM-010을 3~4년내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은 국내외에서 아질렉트(룬드벡), 스타레보(노바티스), 레큅(GSK), 미라펙스(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제약사 제품들이 장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광약품에 이어 동아에스티가 국내외에서 국산 1호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파킨슨병 운동장애치료제ㆍ천연물의약품을 상용화한다면 세계 시장을 일정 부분 점유할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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