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의약팀] 한국프로야구의 관중 수가 8월 21일 역대 최소경기로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애초 목표였던 600만 관중에 청신호가 켜졌다.

프로축구도 지난 8월 28일 우천 속에서도 수원과 서울의 경기에 4만2000명이 찾아오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전히 인기스포츠에 관심이 편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배드민턴, 수영 등 생활체육의 폭넓은 인기를 고려하면 ‘보는 운동’과 ‘하는 운동’ 모두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는 성인남녀 1000명에게 운동관련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관람ㆍ시청으로 즐기는 운동은 단연 축구(71.8%, 중복응답)와 야구(64.1%)였다.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다른 종목의 관람비율이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양대 프로스포츠에 인기가 편중된 모습이다.

10명 중 7명은 실내 외 경기장 방문경험이 있었으며, 동반하는 사람은 동성친구(28.9%), 배우자(18.3%), 이성친구(17.6%)순이었다.

관람하는 운동 중 직접 해본 경험이 있는 운동은 배드민턴(73.3%, 중복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볼링(63%), 탁구(59.8%)등도 많은 사람들이 직접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축구(52%)와 야구(35.3%)는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였다.

앞으로 배워보고 싶은 운동으로는 골프(45.2%, 중복응답)와 수영(39.8%)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축구와 야구가 ‘보는 운동’이라면, 배드민턴, 탁구는 ‘직접 해 본 운동’, 골프와 수영은 ‘배우고 싶은 운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이 실제 생활에서 정작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산책(47.3%)인 것으로 조사됐다.

등산(26.4%), 헬스(22.2%), 조깅(16.4%)에 대한 수요층도 많은 편이었다. 산책은 여성과 50대 이상, 등산은 남성과 40대 이상에서 많이 즐기고 있었으며, 20대의 경우는 헬스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하는 운동’은 자주 관람하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실제 생활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고, 장소의 제약이 적으며,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소와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한 축구나 야구, 실제 비용이 소요되는 볼링과 탁구의 경우, 보는 빈도나 해 본 경험에 비해 평소에 많이 즐기지는 못하는 것이 큰 특징이었다.

운동을 하는 이유는 종목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산책이나 조깅, 자전거는 주로 시간 제약이 없다는 점과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에 비해 등산, 헬스, 수영, 요가 등의 종목은 다이어트나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며, 건강유지에 좋은 운동이라는 응답이 많아, 운동을 하는 데 있어서 분명한 목적성이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장소는 대부분 집 근처에서 이뤄졌으며, 응답자 대부분의 월평균 운동지출비용은 ‘없거나’ ‘1만원 미만’이었다.

다만 헬스, 수영, 요가 등 시설을 이용하거나 배워야 하는 운동은 월평균 5~1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운동 후 기본 건강자료의 확인에 대한 필요성은 77.2%로 높았지만, 실제로 체중, 혈압 등 건강자료와 운동량을 확인하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10명 중 3명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리서치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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