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은지 기자] 한방 제제인 '가미귀비탕'이 암환자 수면장애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ㆍ이지영 교수팀은 산조인, 인삼, 당귀 등으로 구성된 가미귀비탕이 암환자 수면장애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수면장애에 걸린 암환자 30명을 치료군(가미귀비탕 투여군)과 무처치군(대조군)으로 나눠 불면 정도, 피로감, 우울증, 인지장애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불면 정도와 피로감이 줄어들었고, 간기능과 신장기능의 이상을 포함한 부작용들이 발생되지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수면장애는 피로감 다음으로 암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수면장애에 걸린 암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암 진행률과 사망률이 높았고 치료반응률도 낮게 나타났다.

윤 교수는 "암환자의 불면증은 예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라며 "환자 불안과 불면증 해결은 곧 신체 면역력을 높여 암환자의 예후를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우<왼쪽>ㆍ이지영 교수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