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국내 6대 최상위 제약사들이 최근 몇 년 새 연구ㆍ개발(R&D) 부문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제약계에서 리베이트 불법 영업 금지 열풍이 불면서 더 이상 제네릭에 기대기 어려운 상황에 맞딱뜨리자 이들 상위 제약사들이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R&D 부문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2회에 걸쳐 6대 제약사들의 최근 R&D 추이를 분석한다.[편집자 주]

6대 제약사들이  R&D 인력을 크게 늘리는 데서  R&D 강화의 새 풍속도를 엿볼 수 있다.

각 사 집계 자료에 따르면 11월 현재 유한양행,녹십자,동아에스티,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 등 국내 6대 최상위 제약사들의 연구인력은 22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표 참조〉

6대 제약사들의 R&D 총인력은 지난 2012년 1414명(한국제약산업 연구개발백서 현황)에 비해 860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인력 수는 한미약품이 500명으로 국내 최다다. 녹십자가 454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의 연구인력은 5년 전 287명에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종근당은 420명,대웅제약은 30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에서 최근 녹십자와 종근당이 공세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투자액뿐 아니라 인력에서도 경쟁사들보다 더 공격적이다.

녹십자는 5년 전 124명이던 연구인력을 올해 450명 가량으로 크게 늘렸다. 최근 하반기 공채를 통해 R&D 인력도 충원했다.

종근당은 R&D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내년까지 인력을 570여명으로 늘려 국내 최다 연구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에스티는 동아제약과 합한 R&D 인력이 현재 311명 가량이며,대웅제약은 5년전(177명)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300여명의 R&D 인력을 갖추고 있다.

유한양행도 289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해 5년 전(219명)보다 70명 정도 늘었다. 올 상반기도 신입 사원을 뽑아 R&D 인력을 충원했다.

주요 6개 제약사 R&D 인력 수 〈2017년 3분기 기준, 자료 : 각 사 집계〉
주요 6개 제약사 R&D 인력 수 〈2017년 3분기 기준, 자료 : 각 사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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