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고 있는 소아마비백신 'LBVC'의 PQ(사전적격심사) 인증이 2020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LG화학이 2014년부터 개발 중인 LBVC는 지난 7월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해외임상 2상이 시작됐다.

회사 관계자는 "LBVC는 국내 처음 개발되고 있는 소아마비백신"이라며 "이 백신이 PQ 인증되면 소아마비백신으론 GSK, 사노피파스퇴르, 네덜란드 빌토벤바이오로지컬스 등에 이어 세계 5번째 인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LBVC의 해외임상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순항 중"이라며 "2020년을 목표로 PQ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996년 B형간염백신 유박스비를 시작으로 2012년 다가백신 유포박히브, 지난해 5가백신 유펜타에 대해 PQ 인증을 받은 바 있다.

PQ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의 품질 및 유효성ㆍ안전성 등을 심사해 UN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편 WHO는 기존 소아마비백신의 경우 생균백신으로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소아마비 발생 위험을 우려, 이 위험성이 없는 사균백신(불활화백신)의 생산 및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LBVC는 불활화백신으로 제조되고 있다.

전 세계 소아마비백신 시장은 연간 3000억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LG화학 오송 백신공장〈메디소비자뉴스 자료사진〉
LG화학 오송 백신공장〈메디소비자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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