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뇌 훈련운동을 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진은 평균 나이 74세인 2802명의 성인을  3개 뇌 훈련그룹 중 하나 또는 통제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첫 번째 그룹은 기억력을 높이는 전략에 대한 지침을 받았고 두 번째 그룹은 추론 기술을 향상시키는 전략에 대한 지침을 받았으며 세 번째 그룹은 연구원이 개발한 처리속도훈련을 받았다.
 
처리속도훈련은 사용자의 시각적 관심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작업이다. 즉, 사람이 앞에 있는 물체를 식별하고 기억할 수 있는 속도와 정확성을 말한다.
 
처리속도훈련에는 ‘Double Decision’이라는 컴퓨터 게임이 포함되며, 이 게임에서는 시선의 중심에 있는 자동차와 같은 물체를 발견하고 주변 시야의 물체를 식별해야 한다.
 
연구의 첫 6주 동안 각 뇌 훈련그룹은 10회의 교육세션을 받았으며, 각 세션은 약 60~75분 동안 지속됐다. 11개월과 35개월에 각 뇌 훈련그룹의 하위세트에는 최대 4회의 ‘촉진교육세션이 제공됐다.
 
모든 피험자는 첫 6주 후에 뿐 아니라 1, 2, 3, 5, 10년에 인지 기능 평가를 받았다. 10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피험자들의 치매 발병률도 평가했다.

그 결과, 치매 발병률은 대조군이 10.8%로 가장 높았다. 적어도 15회의 기억 훈련을 마친 참가자의 치매 발병률은 9.7%, 추리훈련을 마친 참가자는 10.1%였다.

그러나 처리속도훈련을 완료한 피험자의 치매 발생률은 5.9%로 현저히 낮았다.

연구진은 처리속도훈련이 10년 동안 치매 위험을 29% 감소시켰으며 결과적으로 각 추가교육세션이 치매 위험을 10% 낮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더 많은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더 많은 보호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치매 : 중개연구&임상’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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