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동양인 환자에게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성분명:피타바스타틴)가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감소시켰습니다.”

키무라 타케시 일본 교토대 심혈관 의학과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7 미국심장학회(AHA) 발표를 통해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ㆍ신영섭) 리바로를 스타틴과 비교 연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키무라 타케시 교수는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도 기존 미국과 유럽 연구결과와 같이 고용량 스타틴이 저용량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은 2010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관상동맥 협착이 50% 이상인 일본인 환자 1만4774명을 대상으로 리바로 저용량(1mg)과 고용량(4mg)을 투여해 비교해 실시됐다.

그 결과 ‘리바로 4mg’가 ‘리바로 1mg’보다 관상동맥 협착을 19% 감소시켰다.

또 연구진은 일차평가변수로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불안정형 협심증 등의 발생률을 평가했다.

일차평가변수와 관상동맥혈관재생술을 포함시킨 이차평가변수에서도 ‘리바로 4mg’는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17% 감소시켰다.

횡문근 융해증, 새로운 당뇨병 발병, 간수치 상승, CK 상승을 비교한 안전성 보고에서도 양군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키무라 타케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양인을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리바로는 지난 3월 영국을 시작으로 8개국에서 ‘당뇨병발생 위험징후 없음’을 공인받았다.

지난 8월 한국인 급성심근경색 환자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서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을 낮추고 혈당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