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

류영진<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7일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치매치료제 개발 업체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를 방문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류 처장은 "식약처가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한 치매치료제 및 진단기기 개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의약품의 조기 출시를 위해 '첨단바이오의약품법'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치매치료제 및 진단기기 제품화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치매치료제 개발 국가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담 컨설팅, 초기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인허가 시스템 교육 및 상담, 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설계, 비임상ㆍ임상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식약처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제,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분류해 관리 및 지원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법'도 만들어 허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류 처장은 "국내 치매 인구는 지난해 말 69만명에서 2030년 127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러나 국내에서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 대부분은 근본적 치료보다 증상 개선 또는 초기 개발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식약처는 치매치료제와 진단기기 특성을 고려한 개발 및 허가 지원, 첨단바이오약품 제정을 포함한 글로벌 기준에 맞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허가 등 지원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엔 CJ헬스케어, SK케미칼, 셀트리온, GSK, 코오롱생명과학, 코아스템 등 대표들이 참석, 류 처장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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