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집안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노인 여성은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의대 연구진은 63~99세 여성 6300명을 모집해 최대 4.5년 동안 추적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에게 1주일 동안 일상적인 집안일을 할 때 신체활동을 추적하는 측정기를 몸에 착용케 하고 체크했다.
 
분석 결과, 매일 30분간 가벼운 집안일을 한 여성의 사망 위험이 12% 감소했다. 또한 30분 간 약간 힘든 집안일을 한 여성은 39% 감소했다.
 
이러한 혜택은 민족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적용됐으며 체중이나 연령과도 무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활기차게 걷기 같은 중등도의 신체활동을 2.5시간 또는 매주 75분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진은 “가벼운 운동과 중등도의 신체활동도 강도 높은 운동만큼 건강에 효과적일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마라톤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운동이 중요하다. 이제 운동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나이든 사람들은 어릴 때와 같은 종류의 활동을 해도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신체활동은 개인의 능력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노인병학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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