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SK케미칼(대표 박만훈)의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사진〉가 이르면 내달 출시될 전망이다.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 조스터’는 지난달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고 현재 국가 출하 승인 검정 막바지 단계를 거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가 출하 승인 검정 중인데,검정기간이 한달 반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중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백신이 보건 당국 허가를 받은 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는 MSD의 ‘조스타박스’ 이후 두 번째로 조스타박스와 국내 격돌이 주목된다.

스카이 조스터는 수두ㆍ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으로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국내에서 약 5년 간 임상을 진행했다.

제품이 출시되면 조만간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 연내 국내 병ㆍ의원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주요 백신 시장인 미국과 유럽 임상 시험에 들어가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상포진은 소아기 수두에 걸려 잠복해 있던 수두ㆍ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수십 년이 지난 다음 노령이나 질병 등의 이유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며 중ㆍ장년층 이상이 많이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 백신의 시장은 국내 약 800억원, 글로벌은 약 6억8500만달러(8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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