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생리대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생리컵에 대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생리컵은 체내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으로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을 통해 생리컵의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올바른 사용법

먼저 여성 소비자는 생리컵 구입 전 자신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확인한 후 신체 조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생리컵을 소독하고 사용하되 전자레인지나 알콜을 이용해 세척 및 소독해선 안된다.

전자레인지로 생리컵 소독 시 변형될 수 있으며, 알콜 소독 시 피부자극 등이 증가할 수 있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될 수 있지만 생리 기간 중 활동량이나 생리혈 양에 따라 달라질 수(4∼6시간) 있으며, 사용 뒤엔 깨끗한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쓰던 제품을 사용해선 안되며,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도록 한다.

◆주의사항

실리콘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 질내 가려움증이나 질분비물 증가 등으로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 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쓰고 있는 여성 등은 생리컵 삽입에 따른 주변 손상이나 이에 따라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한다.

생리컵 사용 중 알러지 반응, 이물질에 따른 불쾌감이나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드물지만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갑작스런 고열, 설사, 어지러움 등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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