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비타민처럼 하루 1알 매일 복용해도 치료효과가 있는 국내제약사의 발기부전치료제가 출시된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사진>의 저용량 신제형인 1일 1회 용법 ‘자이데나 50mg’(기존 100mg, 200m)을 국내 발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제형 ‘자이데나’가 그동안 하루 1알 저용량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독주하던 릴리의 ‘시알리스’에 대한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자이데나50mg'은 매일 하루에 한번,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치료제다.

발기부전이라는 의식을 하지 않고 환자로 하여금 자신감 있는 성생활을 가능하게 해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게 장점이다.

저용량 ‘자이데나’ 임상에 참여한 고려대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에 따르면 2008년 6월부터 2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자이데나 50mg군의 발기기능 영역점수(Erectile Function Domain)는 투약 전에 비해 6.59점의 수치 증가를 나타냈다.

또 치료 종료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50mg 투여군에서 75%에 이르러 치료에 대한 효과와 만족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임상과정에서 발기부전 환자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배뇨장애 개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릴리는 1일 1회 복용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5mg을 출시하면서 출시 1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7.2%까지 높였다. 지난 2분기 비뇨기과 처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자이데나50mg' 출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1000억원대에 달하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시알리스와 1일 1회 용법시장의 경쟁구도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1일 1회 용법 발기부전치료제는 자연스러운 성생활과 잦은 성관계를 추구하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등 유럽과 남미 등에서 해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신제형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기존 자이데나 임상 이후 데일리 용법 임상도 고려 중"이라며 “‘자이데나50mg’은 외자사제품에 비해 2정 더 많은 30정으로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해 10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게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