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중소제약사들이 새해 영업 활로를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불법 리베이트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CSO(판매대행사)에 영업을 맡기는 품목 수를 늘리고, 신제품 출시도 올해보다 줄이는 '고육지책' 영업에 초점을 두는 분위기다.

유유제약은 새해에는 제네릭 영업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전문의약품보다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출시 품목은 올해와 비슷한 25품목이 예정돼 있다. 이중 10품목을 건기식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새해에 전문약 영업에 어려움이 예상돼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일반약과 건기식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성신약은 새해들어 5개 제품을 출시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논란이 많은 CSO 영업을 확대해 품목 수도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항생제, 마취제 등을 전문 취급하는 이 회사는 제네릭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력도 떨어져 그나마 수익을 내기위해서는 CSO영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사업만으론 병원 영업을 담보할 수 없어 CSO영업을 늘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과용제 전문 제약사인 삼천당제약도 새해 올해와 비슷한 9품목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출시된 신제품들이 매출에 기여를 못해 새해 신제품 출시에 고심 중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중소사들이 제네릭 영업의 한계로 새해에는 강점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 전문약의 경우 논란이 많은 CSO영업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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