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병원을 바꿀 때마다 진록기록을 떼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의료사고를 예방하는 취지에서 도입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연세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과 협력 병ㆍ의원 등 1300여곳의 의료기관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통해 진료정보를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래 표 참조>

전국 병ㆍ의원들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통해 진료정보를 주고 받음으로써 환자 불편과 약물 오ㆍ남용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세의료원이 올해 정부가 구축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통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가 오진 및 약물 사고를 막고, 환자 편의를 증대시키고 있다는 이같은 내용의 진료정보 교류 관련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검사기록 및 약물 처방기록 등)을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오진 및 약물 사고를 막고 병원을 옮길 때마다 환자가 종이나 CD로 진료기록을 발급받아 제출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환자는 병원을 옮길 때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정보가 담긴 CD를 복사해 옮겨야 하는 병원에 직접 전달해야 했고, 의료기관끼리도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았는지 어려웠다.

올해 의료기관 간 진료기록을 전송하는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이 구축돼 환자 동의 시 대형병원과 대형병원 간,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 중소병원과 중소병원 간 진료기록 조회가 가능해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기관끼리 진료정보 교류는 환자가 병원을 옮겨도 자신의 진료기록을 전자문서로 받아볼 수 있어 진료기록을 직접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의료기관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구축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통해 병ㆍ의원 간 처방기록도 조회할 수 있고, 환자의 약물 오ㆍ남용도 최소화하는 등 약화사고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진료정보 교류 참여 의료기관 현황(12월20일 기준) 〈자료 : 복지부ㆍ과기부〉
진료정보 교류 참여 의료기관 현황(12월20일 기준) 〈자료 : 복지부ㆍ과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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