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병원에서 혈액암 환자나 간질환자 등에게 투여되는 혈액제제 사용이 AㆍO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7일 공동 발간한 ‘ABO 혈액형에 따른 혈액제제 사용 분석’에 따르면 AㆍO형이 BㆍAB형보다 사용률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3곳의 ABO 혈액형에 따른 혈액제제 사용률을 조사(2014년 기준)한 내용이다.

혈액형별 적혈구제제는 A형 35%, O형 28%, B형 26%, AB형이 11% 순으로 집계됐다.

혈소판제제에서의 혈액형별 사용률도 A형과 O형이 B형과 AB형보다 높았다.

A형이 34%, B형 26%, O형 24%, AB형이 16% 순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ABO 혈액형 분포(2014년) 〈자료 : 적십자사〉
ABO 혈액형 분포 〈자료 : 적십자사〉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대표적 혈액제제인 적혈구제제와 혈소판제제의 혈액형별 사용률을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혈액제제를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수혈시키려면 안정적인 혈액 수급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선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국내 혈액 수급 대책을 마련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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