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과체중이 천식에 걸린 어린이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2001~2015년에 진행된 세 가지 임상 데이터를 조사했다. 여기에는 2~5세 700명 어린이가 포함됐으며 3분의 1이 과체중이었다.

일부 어린이들은 매일 흡입기를 사용하도록 무작위로 배정받았고 일부는 때때로 사용했다. 일부는 위약을 받았고 일부는 치료를 받지 못했다.

분석 결과, 흡입기를 사용하지 않은 체질량지수(BMI)가 84번째 백분위 이상인 과체중 어린이들은 건강한 체중을 가진 치료받지 않은 어린이보다 천식 증상이 70% 더 많이 일어났다. 연간 천식증상이 37일 더 많이 나타난 셈이다.

그러나 과체중 및 비만은 호흡 곤란, 기침 및 흉통과 같은 천식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흡입기의 효과를 감소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체중이 미취학 아동의 흡입 스테로이드의 유효성을 저해하지는 않지만, 건강한 체중 유지가 천식 관리에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면역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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