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새롭게 문을 연 바이오 중소ㆍ벤처업체들 중 의약품 관련 회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조사해 최근 공개한 ‘2016년 바이오 중소ㆍ벤처기업 현황’에 따르면 2016년 신규 창업한 바이오 중소ㆍ벤처사 443곳 중 의약품 업체가 196곳(44.2%)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화학 회사가 76곳(17.2%), 진단 회사가 34곳(7.7%)으로, 최근 창업한 바이오 중소ㆍ벤처사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의약품 및 진단(진단의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 회사와 지원서비스 회사도 각각 34곳(7.7%)이 새로 창업됐다.

이어 에너지 회사 26곳(5.9%), 농업 19곳(4.3%), 환경 회사 13곳(2.9%) 순이었다. <그래프ㆍ그림 참조>

1992~2016년 바이오 중소벤처업체 창업 추이 및 분야별 비중 〈자료 :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1992~2016년 바이오 중소벤처업체 창업 추이 및 분야별 비중 〈자료 :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국내 바이오 중소ㆍ벤처업체(2016년 기준)는 모두 2077곳이며, 이 중 412곳이 폐업돼 생존 업체는 1665곳으로 집계됐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국내 첫 바이오벤처라 할 수 있는 한국생공(현재 바이오니아)가 1992년 설립된 이후 바이오 중소ㆍ벤처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및 의약품 분야의 벤처캐피털 투자 증가와 정부의 창업 지원 등에 힘입어 바이오 중소ㆍ벤처사들이 증가세”라며 “특히 신규 창업한 바이오 중소ㆍ벤처업체 중 의약품 관련 기업이 10곳 중 4곳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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