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작업성 폐질환인 진폐증을 인공지능(AI)으로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사진> 교수와 최준 연구원은 한국IBM 강상훈 연구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2011년 5월~지난해 3월까지 진폐로 진단되거나 기존 진폐 판정자 1200명의 영상에 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한 결과 95%의 진단 정확도를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흉부방사선 영상과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모두 진폐가 확인된 영상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병원 검진센터에서 검진을 진행한 60세 이상 일반 수검자들의 영상을 대조군으로 비교했는데, 그 결과 이같이 높은 진단 정확도가 도출돼 앞으로 진폐증 진단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폐는 환경적 분진으로부터 생겨 작업자들의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준표 교수는 "석면피해구제 및 가습기살균제에 따른 폐 손상 등의 환경성 질환 영상 판정에도 딥러닝 역할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 관련 질환 예측 등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열린 59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학술대회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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