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비만한 사람들의 지방세포는 ‘리실옥시다제(lysyl oxidaseㆍLOX)’라 불리는 분자를 더 많이 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OX는 지방조직의 섬유화와 관련돼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체중감량 효과를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영국 엑스터의학교 당뇨병 및 비만연구그룹 연구진은 체중 감량 수술을 받기 전에 비만한 사람들에게서 채취한 복부지방 조직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인의 지방조직은 마른 사람에 비해 LOX 분자의 발현이 더 컸다. 또 지방세포가 더 커지면 산소 결핍과 염증 증가로 인해 LOX 발현이 늘었다.

이로 인해 지방세포는 과량의 칼로리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며 여분의 칼로리는 간이나 심장과 같은 중요한 기관에 지방으로 저장된다. 이는 심장질환,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고 체중 감량을 방해한다.

연구진은 “장기간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고 활동을 더하면 체중감량이 가능해지고 지방조직은 과로하지 않게 된다. 식사 후에 최소한 산책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진대사’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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