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국내외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올시즌 글로벌 대격돌을 벌인다.

각 사에 따르면 두 회사에서 각각 개발한 항암제 허셉틴(로슈)의 바이오시밀러가 올해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잇따라 허가 및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삼성이 ‘온트루잔트’를, 셀트리온이 ‘허쥬마’를 각각 개발해 선진국들에서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본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본사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11월 국내(한국 제품명 : 삼페넷)와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데 이어 미국에서도 지난해 12월 허가 신청돼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은 미국에서 올 상반기 중 온트루잔트의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허쥬마는 국내에서 4년 전 허가를 받은 후 올해 유럽, 일본, 미국에서 잇따라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 2016년 10월 허가 신청된 후 지난해 12월 허가 권고를 받아 빠르면 2월이나 3월쯤 허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송도 본사
셀트리온 송도 본사

허쥬마는 지난해 4월 일본과 7월 미국에도 허가 신청됐다. 일본과 미국도 상반기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온트루잔트와 허쥬마는 글로벌 임상(3상)에서 오리지널인 허셉틴과 효과 동등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오리지널약인 허셉틴은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항체치료제로, 연간 매출 약 7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 라이벌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올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놓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라며 “선진국에서의 시장 선점 경쟁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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