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항히스타민제 대형 블록버스터인 ‘타리온정’(성분명 : 베포타스틴베실산염ㆍ사진)이 지난해 12월25일 특허만료되면서 제네릭들이 저마다의 차별화를 앞세워 각자도생의 길을 찾고 있다.

현재 66개 제네릭들이 영업력,효능,가격을 앞세운 차별화로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유제약의 ‘유유베포스타틴베실산염’과 휴온스의 ‘히스티온’은 개원가 집중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개원가에 강점을 가진 회사들로 이 약물이 코막힘에 효과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이비인후과에 집중할 계획이다.

타리온은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걱정이 타 약제에 비해 덜하다는 특성 때문에 알러지성 비염, 만성 두드러기, 피부질환에 수반된 소양증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오리지널 타리온의 국내 판매를 해온 동아에스티는 제네릭 ‘투리온’으로 기존 거래처를 집중 파고들고 있다. 업계에선 동아에스티가 오리지널을 판매한 영업 노하우가 있어 가장 강력한 제네릭사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약품의 ‘타베온’과 한국맥널티의 ‘베리맥’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 오리지널 특허만료 직후 제네릭을 등재해 가장 먼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타베온의 약가는 한정당 168원으로 특허만료로 한정당 276원에서 193원으로 내린 오리지널 타리온보다 싸다.

한국맥널티도 베리맥의 약가를 한정당 148원으로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타리온 제네릭들이 제살길을 찾아 저마다의 특성을 내세워 각자도생의 살길을 찾고 있다”면서 “빠르면 3개월 후에는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보여 요즘 안스러울 정도의 죽기살기식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타리온은 원개발사인 일본 미쯔비시타나베가 국내 판권을 회수하면서 동아에스티가 상반기까지 판매한다.

현재 타리온 제네릭으로 출시된 제품은 메디카코리아 가리온, 대원제약 베포스타비, 일양약품 일양베포타스틴, 풍림무약 베타스틴, 서울제약 타리타, 셀트리온제약 셀리온, 제일약품 타제온, 한국파비스제약 베타틴, 위더스제약 타스온, 오스틴제약 오스틴베포타스틴, 한국글로벌제약 글로리온, 한국콜마 베타리온 등이 있다.

타리온은 2016년 유비스트 기준 처방액이 2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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