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양파에서 추출한 화합물로 약물 내성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 구조 및 분자생물학 연구소 연구진은 결핵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다수의 양파 유래 화합물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화합물은 이란 요리에 흔히 사용되며 항박테리아 특성으로도 유명한 ‘페르시안 샬롯(Persian shallot)’이라 부르는 ‘알리움 스니피타툼(Allium Stipitatum)’에서 유래한다.

연구진은 페르시안 샬롯 구근에 들어있는 다양한 화합물을 합성함으로써 항균성을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결핵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종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를 비롯한 다양한 약물 내성 박테리아에 이러한 합성 화합물이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대장균, 다제내성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프로테우스 미라빌리스(대장균의 일종) 등에 대해 억제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폐렴균(M. tuberculosis)의 성장을 99.9%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양파에서 추출한 화합물이 약물 내성 감염과 싸울 수 있다. 결핵의 주요 내재적 저항성을 억제함으로써 기존 항생제 치료 효과와 약물 내성의 흐름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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