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안면경련 등 신경외과 수술의 일종인 미세혈관감압술(미세감압술)이 신경생리검사에 적용하는 청력 보존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박관<사진> 교수팀은 미세감압술에서 환자의 청각 관련 청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 중 청신경 감시검사법의 새로운 경고 기준을 이같이 제시했다.

청신경 감시검사법은 수술할 때 신경계 감시장치를 이용, 청신경 상태를 보기 위해 청력을 유발하는 자극을 계속 줘 뇌파에서 청력 증감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검사법을 통해 수술 중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감시장비로 수술 완치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낮췄다"며 "그간 전 세계적으로 청신경 감시검사 경고 기준에 대해 국가마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실한 경고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검사법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신경외과학회지에 게재된 바 있다.

박 교수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3~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세계 미세감압술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된 수술 중 감시법과 중요 지침을 적용해 청력 소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임상신경생리학지 최근호에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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