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ㆍ신영섭)이 혈우병치료제로 녹십자와 SK케미칼에 도전장을 던졌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치료제 ‘에미시주맙’(ACE910)의 내년 말 허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5월 로슈그룹의 쥬가이제약에서 이 약을 도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같은해 11월 이 약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 약은 희귀약 지정과 관련해 임상 3상이 면제됐다.

에미시주맙은 지난해 11월 개발사인 로슈그룹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약은 주 2~3회 '정맥주사'를 놓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주 1회 ‘피하주사’로,효과와 편의성에서 한 발 앞선 혁신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FDA 허가가 예상보다 4개월 가량 앞당겨져 국내 허가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FDA 허가가 당초 계획보다 4개월 가량 빨라져 국내 허가도 앞당겨질 전망”이라면서 “제형의 편의성과 약물의 지속성이 향상돼 국내 혈우병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혈우병치료제는 GC녹십자가 2009년 ‘그린진’을 출시한 데 이어 'MG1121'를 개발 중이다.

SK케미칼도 ‘앱스틸라’를 개발해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1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