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2016년 7월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항혈소판제 ‘안플원’(성분명 : 사포그릴레이트)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에서 고함량 비타민 ‘임펙타민’을 함께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간 제약 마케팅의 개척자임을 자임해온 대웅제약은 듀얼심포지엄이란 또 다른 마케팅 '장르'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 회사는 올해도 대부분 심포지엄을 듀얼심포지엄으로 계획하고 있다. 안플원과 당뇨치료제 ‘슈글렛’,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등의 심포지엄을 듀얼심포지엄으로 진행해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누리겠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혈소판제(안플원)가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많이 처방되고 있어 병용 처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듀얼심포지엄은 이런 병용 처방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의사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왼쪽 위 시계방향부터 안플원ㆍ루키오ㆍ글립타이드ㆍ루파핀
왼쪽 위 시계방향부터 안플원ㆍ루키오ㆍ글립타이드ㆍ루파핀

한 심포지엄(제품설명회)에서 병용 처방이 가능한 제품을 함께 소개하는 ‘듀얼심포지엄’이 최근 인기다.

연관성 있는 제품에 대한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어 의사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CJ헬스케어는 4월부터 천식치료제 ‘루키오’(성분명 : 몬테루카스트나트륨)와 항생제 ‘씨제이세프트리악손’의 듀얼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항혈소판제 ‘안플레이드’와 고혈압치료제 ‘마하칸’, 고지혈증치료제 ‘로바젯’ 등에 대한 듀얼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듀얼심포지엄을 통해 의사들에게 병용 처방 효과에 대한 홍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올해 적극 듀얼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6월부터 소화성 궤양용제 ‘글립타이드’(성분명 : 설글리코타이드)와 위장관 운동 조절제 ‘포리부틴’을 듀얼심포지엄으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이 두가지 약제를 병용처방했을 경우 우수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의사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은 듀얼심포지엄이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론칭한 호흡기질환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 ‘루파핀’(성분명 : 루파타딘푸마르산염)과 주력인 진해거담제 ‘시네츄라’를 오는 6월 듀얼심포지엄으로 의사들에게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 개최로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전문의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듀얼심포지엄이 최근 제약사들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병용 처방을 통해 약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식도 공유하고,한꺼번에 두가지 약제의 처방도 기대돼 듀얼심포지엄은 효율성과 시너지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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