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올해 대한민국 신약개발 대상에 퀴놀론계 항생제 '자보란테정'(동화약품)과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보정’이 선정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19회 신약개발 부문 대상에 자보란테와 베시보, 우수상엔 항암제 '리포락셀액'(대화제약), 기술수출상엔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를 개발한 한올바이오파마를 각각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동화약품이 개발한 국내 23호 신약 자보란테는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대비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복용편의성도 우수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보란테는 지난 2007년 미국 Pacific Beach BioSciences사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12개국(2016년), 중국(2107년) 등에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일동제약이 개발한 국내 28호 신약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B형간염치료제로 기존 치료제 대비 대등한 수준의 효과는 물론 기존 약재의 내성 극복 및 부작용 개선, 안전성까지 확보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임상연구 진행을 통해 근거 데이터를 축적,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대화제약이 개발한 리포락셀은 파클리탁셀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첫 먹는 파클리탁셀 항암제다.

리포락셀은 난용성이며 흡수율이 매우 낮은 파클리탁셀을 자체 제형 플랫폼 기술(DH-라세드(LASED))을 이용, 개발한 혁신 개량신약으로 기존 주사제의 불편함, 부작용 등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개량신약은 2017년 9월, 중국 RMX Biopharma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으며 적응증 확장을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유방암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HL161'은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중증 근무력증이나 천포창, 시신경척수염 등 희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신규 작용 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Class)’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HL161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사인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총 규모 5억250만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 상은 국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 관련 상이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30분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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