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TV를 장시간 시청하는 등 오래 앉아있으면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VTE는 다리 등에서 혈전이 나타나는 심부정맥혈전증(DVT)과 혈액 응고가 폐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폐색전증(PE) 두 가지가 있다. 진단받은지 1개월 이내에 약 10~30%가 사망할 만큼 무서운 병이다.

VTE의 주요 위험요소 중 하나는 오래 앉아있을 때 발생하는 혈류량 감소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은 동맥경화학위험연구(Atl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y Studies)의 자료를 사용해 분석했다.

이 자료에는 1987~1989년 처음 등록되었을 때 45~64세의 미국 성인 1만5158명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 기준선에서 2009~2011년까지 5가지 별도의 후속평가도 실시했다. 여기에는   ‘절대로 안본다’ ‘드물게 본다’, ‘때때로 본다’, ‘자주 본다’ ‘매우 자주 본다’ 등 TV 시청빈도를 묻는 5가지 질문이 들어있다. 
 
추적관찰 3년 동안 총 691명에게서 VTE 발생이 확인됐다. TV 시청자는 TV를 시청한 적이 거의 없던 사람과 비교했을 때  VTE가 발생할 확률이 1.7배 높았다.

또 신체활동을 제대로 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TV를 ‘매우 자주’시청하는 등 오래 앉아있으면 VTE 위험이 1.8배 더 컸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정기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조차도 TV시청과 같이 오랫동안 앉아있는 행동의 위험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혈전증과 혈전용해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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