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우울증을 유발하는 전기적 뇌 활동 패턴이 밝혀졌다.

미국 듀크의대 정신행동과 연구진은 여러 뇌 영역의 전기적 활동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기계학습기술(machine learning technique)을 개발해 연구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10일 동안 다른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설치류와 새장(cage)을 공유하도록 강요된 마우스의 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 전후에 우울증과 관련된 여러 뇌 영역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환경의 결과로 일부 마우스는 수면장애, 일주기 리듬 조절 장애, 무력증 또는 일상생활을 즐겁게 할 수 없는 무기력증과 사회적 회피같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기계학습기술을 이용해 마우스의 우울증 관련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두뇌 네트워크를 찾아냈다.

네트워크 패턴은 전두엽 피질과 기쁨과 만족감을 발생시키는 보상회로인 복측선조체에서 시작하여 편도체와  복측피개부를 통해 중계되고 복부해마에 수렴된다.

연구진은 “혈압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이 발생하는 사람에게 하나의 예측 신호가 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우울증의 예측적인 신호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셀(Cell)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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