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이거나 출시된 결핵, 독감, A형간염, 파상풍, 장티푸스 등의 백신들이 소아적응증 확대에 승부를 걸고 있다. <아래 표 참조>

이는 세계적인 백신 수요 증가에 따라 소아적응증 확대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폐렴백신(NBP606)과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NBP607QIV)의 소아적응증 확대를 2014년 3월, 2016년 10월부터 임상 3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의 4가 독감백신은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가 유일하게 소아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SK케미칼이 4가 독감백신 소아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국내사로서는 최초의 제품이 된다.

백신전문기업 GC녹십자도 4가 독감백신인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GC3110A)의 소아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을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제품들의 전 연령층 접종을 위한 개발을 진행해온 만큼 4가 독감백신의 소아적응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도 A형간염백신 ‘프리필드시린지’와 계열사 보령바이오파마의 파상풍 백신(BR-TD-1001)을 2016년 12월과 2016년 6월부터 소아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백신 전문개발 바이오벤처 회사인 큐라티스는 지난해 미국감염병연구재단(IDRIㆍ신약개발 비영리기관)의 성인용 결핵 백신 개발에 대한 국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백신에 대한 임상은 전기 2상(1상생략)부터 진행 중이며 향후 단계적으로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티푸스(임상 1상), 콜레라(2015년 출시) 등의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유바이오로직스도 향후 개발 중인 백신들의 소아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질병 예방 차원의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접종 연령 확대, 특히 소아적응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임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적응증 확대 중인 국내사 백신들 〈자료 : 각 사 집계〉
소아적응증 확대 중인 국내사 백신들 〈자료 : 각 사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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