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국내에 출시된 면역항암제들이 급여를 받은 후 급성장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SD)와 ‘옵디보’(오노약품공업ㆍBMS)는 2015년 출시(비급여)됐다가 지난해 8월 건강보험을 받았다. 이들 전문약들은 급여 적용 후 처방액이 2배 가까이 껑충 뛰고 있다.

각 사에 따르면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처방액은 지난해 상반기 각각 43억원(비급여)에서 하반기 급여 후 83억원으로 급증했다.

두 제품은 지난해 126억원 가량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폐암, 흑색종, 방광암ㆍ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의 5개 암종 적응증을, 옵디보는 폐암, 흑색종,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의 6개 암종 적응증을 각각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제가 기존 항암제와 효능 등 차별화하며 급여를 받은 뒤 단기간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다"면서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위암 등 적응증 확대에 최근 폐암에 이어 흑색종 등 급여도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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