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지난해 허가받은 다국적사 혁신 치료제들이 새 치료옵션을 앞세워 대거 급여 신청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각 사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받은 신약 21개 중 현재 11개 제품이 급여를 신청 중이다. <아래 표 참조>

암젠이 지난해 8월 출시한 고지혈증치료제 레파타주(성분명 : 에볼로쿠맙)는 비급여로 출시됐지만 최근 급여를 신청했다.

지질저하제 시장에서 스타틴을 이을 차세대 약물(PSCK9억제제)로 주목받고 있다. 희귀질환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지혈증(HOFH) 환자에게서 다른 지질저하제(스타틴ㆍ에제티미브)와 병합해 사용할 수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출시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피타렉스(성분명 : 핀골리모드)와 천식치료제 졸레어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 오말리주맙)의 급여를 신청했다.

피타렉스는 다발성경화증의 연간 재발률을 감소시킨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졸레어프리필드시린지의 경우 기존 주사제의 제형을 편리하게 변경해 차별화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SD의 슈퍼항생제 저박사주(성분명 : 세프톨로잔ㆍ타조박탐)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여 신청 예정이다.

세프톨로잔(녹농균 증식 억제제)과 타조박탐(분해효소 저해제)을 합친 최초의 복합제로 복잡성 요로감염 치료, 복잡성 복강내감염에 메트로니다졸(염증치료제)과의 병용요법 치료에 사용된다는 것.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항생제의 경우 급여권 진입이 쉽지 않지만 이 제품이 중환자나 급성감염에 사용되는 제한 항생제인 만큼 급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릴리는 먹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 바리시타닙), 탈츠프리필드시린지(성분명 : 익세키주맙)의 급여를 출시 전에 신청했다.

이밖에 현재 사노피의 프랄런트, 세엘진의 건선치료제 오테즐라와 UCB제약의 엘록테이트 등도 급여 신청에 들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약제들과 차별성을 내세운 다국적사 혁신 치료제들이 잇따라 급여 신청에 들어가 올해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옵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국내 허가된 다국적사 신약들과 급여 여부 〈자료 : 각 사 집계〉
2017년 국내 허가된 다국적사 신약들과 급여 여부 〈자료 : 각 사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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