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새로 개발된 심장펌프가 심장마비 환자의 혈전 및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애보트사에서 개발된 HeartMate3 혹은 HeartMateII는 자기 부상형 보조 좌심실 인공심장이다. HeartMate3는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계식 베어링이 아닌 자력을 사용해 혈액을 펌프질한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심부전ㆍ심근병증센터 연구진은 3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HeartMate3 또는 HeartMateII를 이식하고 2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2년 후 HeartMate3 환자 190명 중 151명(79.5%)에게서 뇌졸중 문제가 크게 생기지 않았다. 또 장치를 교체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두 번째 수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HeartMateII 환자는 176명 중 106명(60%)으로 나타났다.

HeartMate3 환자는 3명만이 다른 수술이 필요했다. 또 펌프의 혈전 때문에 재수술할 필요가 없었다. HeartMateII 환자는 다른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30명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의 사망률 및 무력화 속도는 비슷했지만 HeartMate3 환자는 전반적으로 뇌졸중 발생률이 낮았다. 두 그룹 모두 출혈과 감염률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인공 보조장치는 지난 40년간 개발돼 왔으나 장치에 혈액 응고가 발생해 장치를 교체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11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