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중견제약사 동국제약은 올해 애완동물사업과 식료품제조사업에 새롭게 뛰어든다.

이미 전문약과 일반약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분사된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을 통해 진단의료기기, 가정용 마사지 기기, 의료용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등 신사업에 진출했다.

올해도 신사업에 대한 공격 행보에 나서 23일 주총에서 식료품 제조 및 판매업을 비롯해 애완동물사업, 음료ㆍ음식 및 주점업, 생활용품 가정용 기기, 장비제조 판매업 등의 신사업을 주주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3일 열리는 주총에서 식료품 제조업 및 판매업, 음료ㆍ음식 및 주점업, 애완동물 관련 사업, 생활용품 가정용 기기, 장비제조 판매업 등의 신사업을 주주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국내제약사들이 본업인 제약사업과 무관한 신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올해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약과 무관한 이색 사업들을 새롭게 상정해 주주들의 추인을 받을 방침이다. <표 참조>

2018년 제약사들의 사업 추가 사항 〈자료 : 금감원〉
2018년 제약사들의 사업 추가 사항 〈자료 : 금감원〉

제약계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분산하고,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을 비롯해 경남제약, 녹십자셀, 진양제약, 조아제약, 한국맥널티 등이 이번 주주총회에 이색 사업을 안건으로 올리고,이와 관련한 정관 변경의 상정안을 내놓았다.

GC녹십자의 자회사인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의료기기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16일 주총에서 의료기기의 제조 및 수입,판매 신사업 안건을 주주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원두커피 유통 판매 전문 회사인 한국맥널티는 2016년 제약산업에 진출한 이후 올해에는 화장품 사업 등의 새 사업에 도전한다.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와 의료기기 및 의약외품의 제조 및 유통업을 비롯해 애완동물사료와 관련 용품을 제조하는 애완동물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23일 주총에서 이를 주주들에게 신사업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진양제약은 현 정부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신동력으로 삼아 23일 주총에서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조아제약은 농산물 도소매업 사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26일 주총에서 주주들의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의약 연구개발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방문ㆍ통신판매 인터넷 전자상거래업과 무역업 및 무역대리점업이 그것이다.

이 회사는 2008년 충북 제천에 전문의약품 사업 진출을 위한 공장 착공에 나섰었지만 자금 조달 등의 이유로 준공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레모나, 레모비타씨정에 대한 중국식약청(CFDA)의 판매 허가와 벤처캐피탈(VC) 업체 이앤인베스트먼트의 100억원 투자 유치 결정에 따라 공장 준공에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계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도 사업다각화에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