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골다공증치료제는 임상 2상에서 가장 많이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조사기관인 GBI 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10년간(2006~2015년) 골다공증치료제의 임상 단계별 분석에 따르면 개발 중인 이 치료제 10개 중 5개 이상이 임상 2상에서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상 실패율은 2상이 52%로,3상(45%)과 1상(44%)에서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프 참조>

2006~2015년 골다공증치료제 임상 실패율 및 재조합의약품 임상 중단율 〈자료 : GBI 리서치〉
2006~2015년 골다공증치료제 임상 실패율 및 재조합의약품 임상 중단율 〈자료 : GBI 리서치〉

10년간 골다공증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면 합성의약품보다 유전자 제제인 재조합의약품 개발이 늘어나고 있는데,임상 1상보다 2상에서 개발이 까다로운 재조합약의 2상 중단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도 임상 2상 단계에서 실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골흡수 억제제의 대표적 약물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 골절 발생이라는 부작용이 지적되며 재조합의약품 등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요구돼 왔다.

재조합의약품은 골절 등 부작용이 개선된 의약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골다공증치료제는 악토넬(사노피), 포사맥스(MSD), 아클라스타(노바티스), 본비바(로슈), 에비스타(릴리) 등 다국적제약사의 합성약들이 국내외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다국적사 관계자는 “골다공증치료제 중 합성의약품보다 개발이 까다로운 재조합의약품의 임상 실패율이 2상 단계에서 이처럼 50%를 넘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약인 골흡수 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로 평가받는 재조합의약품은 특히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부작용도 개선시킬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업체들의 개발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2015년 약 7조원에서 2025년 1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GBI 리서치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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