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부광약품 주식 51만7338주(5.65%)를 보유한 3대 대주주 김기환씨가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총 결의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해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김기환씨는 부광약품 공동창업주 故 김성율 회장의 차남이다.

김씨는 13일 공시를 통해 밝힌 권유서에서 주주들에게 '안건의 반대 의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부광약품은 현재 기존 사업 성장,신사업 진출 등이 정체돼 경쟁사나 유사업체에 비해 매출이나 수익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주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이는 신약개발에만 치중한 탓으로 수년째 영업익과 순익이 급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현재 경영진이 수익성이 불확실한 신약개발에만 과도한 비용을 사용하면서 균형잡힌 경영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현 경영진들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어 “사외이사 후보 2인 선임,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등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선 3대 주주 김씨의 주총 결안안 반대가 부광약품의 경영권 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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