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국세청이 중견제약사 부광약품(대표 유희원ㆍ사진)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계,내부소식통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15일 서울 대방동 부광약품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조사 4국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로 보인다.

조사 4국이 중견제약사인 부광약품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이란 업계의 시각이다.

회사 소식통은 "15일부터 국세청 조사관들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주주총회 직후인 16일 오너 2세 김상훈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사임한 것도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사장은 3년간 유희원 사장과 공동 대표를 맡아오다가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직에서 예고없이 사임한 뒤 공시로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은 회사가 주주에게 예고한대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권한은 갖되 경영 책임에선 한발짝 물러서는 모양새다.

또한 이 회사는 회사 측과 3대주주와의 갈등도 빚고 있는 등 안팎  사정이 복잡하다.

세무조사,오너 2세의 대표이사직 사임,대주주간 갈등으로 16일 이 회사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단독 대표직을 맡은 유 사장은 임기 1년을 남기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7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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