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심혈관계 부작용을 줄이는 혁신 편두통치료제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편두통 치료 신약으로 다국적제약사인 테바의 ‘프레마네주맙’과 일동제약의 ‘라스미디탄’이 미식품의약국(FDA)의 허가(허가 신청)를 앞두고 있다.

편두통치료제는 전문약으로 나라믹정과 이미그란정(이상 GSK), 조믹정(아스트라제네카) 등 트립탄 계열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혈관 수축에 따른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이 지적되며 신약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들 신약들은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레마네주맙은 칼시토닌(혈액속 칼슘양 조절)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단일클론 항체 약물로, 개발 6년 만에 지난해 10월 美FDA에 허가 신청됐다.

이 신약은 지난해 12월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돼 연내 FDA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되면 통상 6~9개월 안에 허가된다. 프레마네주맙은 1~2년 내 출시될 예정이다.

라스미디탄도 올해 허가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은 2013년 미국 제약사 콜루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라스미디탄 개발(임상 3상)에 뛰어들었다.

라스미디탄은 현재 임상 3상 막바지로 알려져 빠르면 올 상반기 중 미국에서의 허가 신청이 기대되고 있다.

3상은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고, 출시는 2년 내 목표로 잡고 있다.

라스미디탄은 디탄 계열의 새 약물로,세로토닌1F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효과를 나타내고 3차 신경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혁신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두 신약은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른 제제로, 임상 결과 심혈관계 부작용을 해소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런 신개념 치료제가 미국에서 올해 허가 및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편두통치료제 시장은 연간 3조원 규모이며 이 중 미국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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