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재계 라이벌인 삼성과 LG가 전자에 이어 이번에는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분야에서 자존심 격돌을 벌이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년초 휴미라(성분명 : 아달리무맙ㆍ사진)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휴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19년 1월 이후에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LBAL'을 국내와 일본에서 개발 중이다.

2016년 5월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올해말 임상을 끝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일본 제약사인 모치다와 LBAL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및 일본에서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말 LBAL의 임상 3상을 종료해 국내와 일본에서 허가 신청할 예정”이라며 “통상적인 허가 기간을 고려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특허(물질특허) 외에도 조성물, 용도 등 여러 특허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2012년부터 개발해 2015년 10월 3상을 끝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는 지난해 9월 식약처에서 품목 허가도 받았다.

회사 측은 하드리마의 출시를 휴미라의 물질특허(내년 1월)가 만료되는 내년초로 계획하고 있다.

판매조직이 없기 때문에 판매를 국내 유력사에 맡길 예정이다. 항암제(삼페넷)를 판매 중인 대웅제약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렌플렉시스ㆍ엔브렐)를 판매 중인 유한양행 등이 파트너사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의 휴미라는 연간 17조원(2016년 기준)이 팔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다. 국내선 600억원대가 팔리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