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처녀지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생기는데,고혈당으로 신장의 세포와 혈관이 손상되며 아직 치료제가 없다.

동화약품은 천연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DW-1029M'를 2012년부터 개발하고 있다. 2013년 4월 국내 임상 2상(후기)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끝냈다.

임상 결과 당뇨병성 신증에 치료효과가 우수하고 매우 안전한 것으로 입증돼 조만간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국약품도 지난 2012년부터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NRF803’의 임상 2상(1상생략)을 시작해 2015년 종료했다. 조만간 3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왼쪽 위 시계 방향부터 동화약품 연구소ㆍ안국약품ㆍ동아에스티ㆍ메디포스트
왼쪽 위 시계 방향부터 동화약품 연구소ㆍ안국약품ㆍ동아에스티ㆍ메디포스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4월 '저산소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물질에 대한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이 물질은 저산소증으로 유발되는 당뇨병성 신증 외에도 다양한 염증 등에 치료 적용이 가능해 신약으로서의 가치가 큰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 중이다.

메디포스트는 독자 개발한 ‘스멉셀’이라는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스멉셀은 작은 고효능의 줄기세포를 선별해 대량 생산한다는 뜻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다.

동아에스티는 기존 당뇨병신약으로 개발된 슈가논(성분명 : 에보글립틴)의 신장보호효과 입증을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슈가논의 전임상 단계에서 신장보호효과가 나타나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병성 신증은 구조가 복잡한 신장이 악화되는 질환인 만큼 치료도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자사론 아스트라제네카가 미쓰비시다나베와 2014년부터 공동으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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