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중견제약사 안국약품(대표 어진)이 새로 영입된 원덕원 사장 체제를 맞아 ‘외형보다 내실’을 추구하는 새로운 구조조정 도전에 나선다.

유통마진율이 짜 팔면 팔수록 손해인 다국적제약사 등의 유명 도입 품목들을 과감히  정리하고,신약개발과 자체 품목으로 동력 프로폴리오를 짜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아스텔라스의 배뇨장애개선제 하루날디ㆍ베시케어와 화이자의 발기부전약 비아그라,먼디파마의 천식치료제 플루티폼 등 유명한 다국적제약사 제품들을 판매해오고 있으나,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외형은 늘었으나 실속이 없다는 결론이다.

이 회사의 수익 구조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2012년 매출액은 1300억원에서 2016년 170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수익성은 되레 악화되는 추세다. 2012년 영업익과 순익은 54원과 40억원에서 2016년 51억과 24억원으로 수익이 나빠졌다.

이에 따라 안국약품은 올해 도입 품목을 점차 줄이고 자체 개발 품목들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푸로스판, 시네츄라, 애니펜, 레보텐션 등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근골격계치료제(AG-1403), 대사질환치료제(AG-1501), 순환계치료제(AG-1502), 근골격계치료제(AGB-P1) 등의 신약을 잇따라 출시해 시장을 장악해가겠다는 각오다.

임상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AG-B1512’,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AG-B1511’ 등 향후 동력 제품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도입 품목은 매출이 올라가나 중소사엔 이익률이 좋지 않아 도입해 팔아도 실상 남는 게 없어 수익성에선 불리했다”면서 “올 출시 신약을 비롯해 지난해 론칭한 ‘루파핀’이 기존제품들(시네츄라ㆍ애니코프)과의 시너지가 기대돼 자체 품목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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