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 의약팀] 유유제약의 ‘피지오머’<사진

>는 환절기 때마다 인기를 끄는 비강세척제입니다.

천연해수로 만든 이 제품은 프랑스에서 수입해 유유제약이란 중견제약사가 팔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도 높다고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코막힘에도 좋고 황사철이나 요즘같은 환절기 철에 비염이 심해지거나 비염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축농증이 있거나 비강질환 치료 후에도 이 제품으로 코안을 씻어내면 회복하는데 더욱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피지오머가 약국마다 가격이 제멋대로고,부르는 게 값입니다. 약값이 다 약국 마음대로 정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격입니다. 철이 바뀔 때마다 값이 오르니 약값의 유통구조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물론,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달라져 수입가격이 달라지겠지만 사실 그건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환율이 높은 지난해 1만원하던 피지오머(210ml)값이 올봄 1만3000원~1만5000원하더니 환율이 예전같지 않은 요즘 1만8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최근 피지오머 135ml짜리가 서초동 조달청 구내약국에서 1만3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조달청 약국은 그래도 약값이 싼 편입니다. 강남의 어느 한 약국에서는 같은 용량의 피비오머를 1만5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약국마다 가격이 다른 것은 소비자로서 정책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제약사가 예고도 없이 가격을,그것도 철이 바뀔 때마다 20~30%정도 한꺼번에 올리는 것은 소비자들로서는 분통이 터지는 일입니다.

생필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약값은 통제 불능입니다. 올리면 그만이고,또한 약국에서 부르는게 값입니다.

적어도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책임있는 제약사라면 소비자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가격 인상을 알려야 합니다.

제약사에 가격 인상에 대해 물으면 물가와 수입가가 올라 어쩔 수 없다고, 고장난 레코드처럼 변명만 되풀이 합니다.

과거의 관행이 그랬으니 슬그머니 값을 올리고,약국에서 제멋대로 인상된 가격을 받으며 소비자들을 봉으로 알고,비싸면 사지말라는 투는 한마디로 소비자들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소비자를 우롱하는 과거의 잘못된 약값 관행은 개선돼야 합니다. 제약사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약국 마음대로 정해지는 가격 정책은 시대에 맞게 손질돼야 합니다.

소비자가 웃어야 약사도,제약사도 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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